대통령실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라는 카드를 꺼낸 것인데, 남북 군사적 긴장감 또한 고조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서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NSC 참석자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했다.
NSC는 또한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오후부터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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