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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통사고, 10년 새 절반 줄었다…사망·부상자도 급감

사고 45.9%, 사망자 48.8%, 부상자 51.7% 감소

경북 경주시가 교통사고 위험 개선사업으로 조성한 용강동과 동천동을 잇는
경북 경주시가 교통사고 위험 개선사업으로 조성한 용강동과 동천동을 잇는 '다불로 보행자 전용도로'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지역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0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에서는 1천1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2명이 숨지고 1천670명이 다쳤다.

이는 2013년 교통사고 통계보다 사고 건수는 45.9%, 사망자는 48.8%, 부상자는 51.7% 각각 줄어든 수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경주지역 교통사고는 2천174건, 사망자는 82명, 부상자는 3천458명이었다.

보행자 사망자 수도 2013년 22명에서 2023년 8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경주경찰서와 함께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시는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주요 거점 횡단보도마다 고휘도 LED 투광등을 설치하는 등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교통정책을 통해 안전한 경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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