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중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한 언쟁을 벌이며 맞붙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호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료를 요청했고, 여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과 진 의원이 강하게 부딪힌 것이다.
배 의원은 "보장하라! 보장하라!" 구호를 외쳤고,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 얻다 대고"라고 말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다시 "무슨 소리야?"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말했다.
다시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 의원은 "뭐, 뭐 쳐봐"라며 다가갔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에서 막아서며 두 사람을 떼어내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후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189대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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