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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커피?…봉화 살충제 음독사건, 경찰 목격자 진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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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검출 살충제 제품 특정 등 다각도로 수사력 결집

17일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7일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점심 식사를 한 이후 공통으로 취식한 음식물을 밝히는 데 경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피해자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들이 경로당 내 냉장고에서 보관 중인 커피를 마셨는지, 혹은 직접 커피를 타서 마셨는지 등이 핵심이다.

또 피해자 4명 외에 다른 인물이 함께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 같은 진술이 100% 검증이 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목격자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인 데다, 직접 목격을 했는지 혹은 이를 전해들은 것인지 등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2가지 성분이 든 살충제 제품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단일 제품이 아니라, 복수의 살충제를 섞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과 16일 심정지와 침흘림, 근육 경직 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6~70대 여성 4명은 현재 안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와 고용량 산소요법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 가운데 1명은 현재 생체 반응 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커피를 마셨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으나, 검증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해자 중 1명이 생체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대면 조사를 할 수준은 아니다. 여러 증거 등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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