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늦게 이날 저녁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권순범 현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서기석 현 이사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KBS 이사 7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KBS 이사회는 야당 몫 이사가 추천될 때까지 여권 추천인사 우위의 구도를 가져가게 됐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하고 방문진 이사를 임명했다.
이사에는 김동률 서강대학교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 임무영·허익범 변호사가 임명됐다. 감사는 성보영 쿠무다SV 대표이사가 맡았다.
야당이 두 기관의 후임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되며 두 이사회 모두 여권 추천 이사들 및 임기 연장 이사들만으로 회의 소집이 가능하다. 기존 이사들의 임기는 KBS가 오는 31일까지, 방문진이 오는 12일까지다.
방문진 이사회 구성을 마침에 따라 차기 MBC 사장은 8월말 즈음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등 내부 인사가 차기 MBC 사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산하기관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최철호 전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임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카톡 검열' 논란에 與 "인민재판 하겠다는 것"…野 "표현의 자유 침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