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0일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히자 정치권에선 '용기가 돋보인다'며 호응이 나오고 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수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익숙한 콘서트 무대도 아닌 국회 출석은 상당한 부담일 텐데도 불구하고 혼자 나오겠다는 용기가 돋보인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도 김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칭찬하기에 앞서 왜 한류 스타가 글로벌 무대가 아닌 국정감사장에 서야만 하는지 그 이유부터 눈여겨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니는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며 "소속사 내 다른 가수와 매니저들로부터 의도적인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방적 주장일 수도 있고 상호 불신과 오해가 빚어낸 단순 해프닝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격렬한 충돌을 보면 하니의 호소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의 주체가 표절 의혹의 대상인 아이돌이라면 더욱 신빙성은 높아진다. 만약 하이브가 이를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나아가 조장하거나 지시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행법상 아이돌 가수는 노동법의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직"이라며 "이러한 법적 취약점을 이용하여 아직 사회 초년생에게 불과한 청년들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는 없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꿈을 걸고 갑질과 부당함에 직접 맞서겠다는 하니의 패기와 용기를 응원합니다. 아울러 하이브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최근 하니가 하이브 내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는데, 무시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하니는 이달 15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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