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상도 못 할 공적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명태균 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김 여사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며 대부분 공적 대화였다면서 "공적 대화가 뭔지를 당신들은 생각, 상상을 못 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공적 대화가 자주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체리 따봉'을 권성동처럼 한 개 안 보내고 연속으로…"라고 밝혔다. 또 그는 김 여사와는 자신의 가족들도 가끔 통화했다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핵심인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2022년 대선 직전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비용 1억 2천만 원을 지방선거 예비 후보 2명으로부터 받아왔는데, 모두 연구소장이 차용증을 쓰고 빌려 온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내가 윤석열 팔아서 했다고 윤석열이 돈을 갚아주나? 도대체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관계를 입증해 보이겠다던 명태균 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땅에 묻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며 "너스레여서 더 의미심장하다. 여권 내부에서 자신의 입김이 여전히 통한다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툭하면 고소하고 고발하던 호기는 어디 갔나? 검찰도 얼음땡 상태다. 명태균 씨를 특검하자는 제안에 여당이 펄쩍 뛴다. 약점을 단단히 잡혔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들"이라며 "용산과 여당에 경고한다. 명태균 씨와 거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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