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경찰의 날인 21일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민생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벌하고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빠짐없이 환수해 범죄 생태계 연결 고리를 근원적으로 끊어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경찰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더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하면서 더욱 과학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상동기 범죄 ▷조직폭력배의 지능적 민생 침투 ▷마약과 사이버도박 ▷가짜뉴스 등을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하고 "국민이 경찰을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 변화와 새로운 상황에 맞춰 치안 역량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스토킹,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사건 초기부터 강력하게 법을 집행해 가해자의 범죄 의지를 꺾어야 한다"면서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재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보호시설 연계부터 심리치료 지원까지 피해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일선 범죄현장에서 몸을 던지고 있는 경찰들을 위해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산 경찰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 경찰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33개국 외국 경찰 대표 등 46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순직 경찰관 고(故) 나성주 경사, 장진희 경사, 심재호 경위, 이재현 경장 등의 유가족에게 경찰 영웅패를 친수했다.
경찰의 날 기념식은 2005년 이후 19년 만에 경찰청 청사에서 열렸으며 현직 대통령의 경찰청 방문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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