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 전체적으로 국민들께서 속상해하지 않으시도록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졌다는 결과가 나오고,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통 보수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가 저를 (대통령)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TK지지자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밝혔다.
그러면서 TK지역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저를) 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지지해 준 TK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4+1' 개혁을 추진해 나갈 때 저항이 강하다. 어떤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데 뚝심 있게 밀어붙여야 하는 부분과 국민들의 불편함과 속상함을 잘 좀 살펴 가면서 해야 되는 부분들에서 그러시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가)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어야 한다는 얘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다. 지지율을 올리는 복안, 꼼수 같은 것은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면서도 "좀 더 유연해지고 변화를 주면서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변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런 변화와 쇄신과 또 더 유능한 모습, 이런 것들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또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 국민들께서 속상해하지 않으시도록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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