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TK(대구경북)를 방문, 경북 북부 거점 도시 안동을 찾은 후 곧장 경북 동부 거점 도시 포항으로 향해 주민·지지자 등과 스킨십을 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일정을 소화한 당 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표 바로 곁에서 바라본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해식 의원은 1일 오후 6시 3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간 만남 등 안동 일정에 대해 소개한 후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 이영수 위원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그는 "널찍한 중앙 통로가 인상적인 현대화된 전통시장이었지만 이재명 대표를 보러온 주민들로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고 사진을 첨부해 설명했다.
▶이해식 의원은 유독 눈에 띈 듯한 한 여성 지지자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여느 지역과 다르게 지지자들은 가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초로(初老, 노년)의 한 여성은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더니 숫제 울음을 터뜨렸다.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 '대표님이 희망이다' '사랑한다' '건강해라' 등등의 말들이 타 지역에서 만나는 분들의 말들과 그리 다를 바 없었지만 강도는 달랐다. 절절한 외침 같이 느껴졌다"고 보수 정치 텃밭으로 알려져 있는 경북 포항에서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환대를 강조했다.
또한 언론이 촬영한 현장 사진을 보면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이 든 플래카드에는 '펜으로 죽여보고 칼로도 죽여보고 법으로 죽여봐도 살아오는 불사신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적혀 있기도 했다. 최근 '사법리스크'가 최고조인 이재명 대표의 상황을 가리킨 맥락이고, 이재명 대표가 올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김모(67) 씨로부터 흉기 피습(2심 징역 15년 선고)을 당한 것도 지칭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윤석열 퇴진' 등의 문구도 플래카드에서 확인됐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이해식 의원은 "왜 그럴까를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아마도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척박한 곳이니 흔히 대구경북지역의 당원들이 자주 하는 말과 같이 '독립운동'하듯이 밭을 간다는, 바로 그 절실함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글을 올린 시점을 가리킨듯 "대구로 가고 있다. 벌써 어두워졌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구지역 위원장님들과 석찬 간담회를 갖는다. 내일은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죽도시장 현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닭튀김을 사는 모습과 찹쌀도넛을 맛보는 '먹방' 장면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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