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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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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대구경북은 48%가 "조정해선 안 된다" 답해
의대 증원 자체에 찬성하는 의견은 56%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남겨져 있다. 연합뉴스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남겨져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 50%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오히려 조정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56%로 나타났다.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은 35%였다. 대구경북의 경우 60%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고, 잘못된 일이라는 의견은 27%였다.

'잘된 일'이라는 답변의 비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같은 질문을 물었을 때는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66%였고,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은 25%였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관련해 귀하는 어느 쪽 주장에 더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40%는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대구경북은 오히려 '조정해선 안 된다'가 48%, '조정해야 한다'가 40%로 집계됐다. '조정해선 안 된다'는 답변이 '조정해야 한다'보다 더 많은 지역은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에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 전국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6%로 집계됐고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였다.

다만, 대구경북은 '잘못하고 있다'가 48%, '잘 하고 있다'가 31%로 나타나 두 응답 사이의 차이가 전국에서 가장 작았다.

의정갈등으로 자신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할 두려움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 후 의사계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플 때 진료를 못 받을까 봐 걱정되십니까'라는 질문에 79%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진료를 못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75%가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수능은 이미 치러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신입생 정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며 "매번 국민 여론 핑계를 대며 무리한 정책을 강행했던 대통령, 이번에는 어떤 입장일지 궁금하다"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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