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대통령 비서실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법원의 석방 판결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통령실 직원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고 윤 대통령의 '복귀 전제' 준비에도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로 풀려난 지 사흘째인 10일에도 관저에 머무르면서 몸을 추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활동계획에 대해 "관저에서 헌재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며 "(복귀에 따른) 업무보고 역시 현재로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고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점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10일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가 하면 언론인들에게도 먼저 다가서는 등 침통했던 지난달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기자실에도 언론인들의 취재열기로 분주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일부 참모진은 대통령실 방침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나 탄핵 기각 논리를 제공하는 여권 인사, 시민 단체의 자료, 언론 기사 등을 공유하면서 탄핵반대 여론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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