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4일 열리는 첫 '한미 2+2 통합 협의'와 관련해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win-win)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만남은 우리와의 통상 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24일 밤 9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통상과 안보를 함께 논의하려는 미국과 이를 분리하겠다는 한국의 전략이 맞서는 자리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 총리 대행과의 통화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와 통상 현안을 함께 다루는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썼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통상과 안보를 '투트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 대행은 "미국과의 협의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측 요청으로 한국과 협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도 우리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2 협의에 이어 양국 통상 장관끼리 개별협의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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