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에서는 대사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러시아 전승절 때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 대표로는 대사급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사로는 신홍철 주러시아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밀착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전승절에 참석한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북한에서 직접 찾아오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샤코프 보좌관은 "조만간 알게 될 또 다른 '흥미로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별도의 북러 접촉 가능성을 예고했다.
파병 북한군의 열병식 참여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열병식에 중국, 브라질 등 29개국 정상이 참석하고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13개국 군의 부대가 붉은광장에서 행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외국 참전용사들도 열병식에 참석하며 모든 러시아 주재 외교공관 대표가 열병식 초대를 받았지만 린 트레이시 미국 대사의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국가 외무장관과 30여개국 국방부 대표도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신(新)나치 퇴치 등을 명분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4년차로 접어든 올해 나치 독일에 승리한 전승절을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준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승절 기간에 15차례 이상의 양자 회담과 일부 즉흥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은 8일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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