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인회관을 방문해 교민들과 소통 간담회을 갖고 현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여사의 이번 동포 간담회 참석은 영부인 자격으로 진행한 첫 공개 일정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한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가 한인회관에 도착하자 교민들 30여명은 태극기를 들고 환호했다. 차량에서 내려 교민들을 만난 김 여사는 감동을 받은 듯 미소를 띠며 '폴더 인사'로 화답했다. 김 여사는 교민들이 내민 태극기와 티셔츠에 사인을 하며 교류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작게 동포 간담회 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너무 낭랑한 아나운서도 계시고 듬직한 회장님들이 계시니까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제가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 소식이 해외까지 빠르게 전파되고 있음을 실감할 때가 많다며 "멀리 떨어져서 타국에 계시더라도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저희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에 바라는 일, 새로운 대통령께 바라는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교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김 여사는 "이역만리 타지에서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지키며 당차게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실감했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더욱 마음 놓고 신명 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행사를 마친 뒤 방명록에 '우리 동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당한 조국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캘거리 교민이 13년 간 운영한 한식당에서 수행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현지 국립장애인예술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김 여사는 "캐나다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고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지역사회가 장애인들을 잘 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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