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태풍 우딥이 지난 6월 11~15일 활동하며 필리핀, 베트남, 중국 남부에서 사망자 17명을 비롯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낸 데 이어, 2호 태풍 스팟이 발생할지 시선이 향한다.
현재 괌 북쪽이자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무라 제도 남쪽에 위치한 95W 열대요란이 후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감시에 돌입한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기존 Low(낮음)에서 22일 낮 Medium(중간)에 이어 High(높음)로 빠른 속도로 상향시켰다. 그만큼 태풍 발달 가능성이 높아졌고 시점도 임박했다는 얘기다.
열대요란은 열대저압부를 거쳐 태풍으로 발달한다.
각국 기상당국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는(그만큼 예측의 변동성도 높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과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한 목소리로 일본행을 전망하고 있다.
유럽중기예보센터 앙상블 모델은 혼슈 중부 시즈오카를 통한 일본 내륙 상륙 전망을, 다중앙상블 모델은 좀 더 동쪽 도쿄와 치바 등 수도권을 스치는 예상 경로를 내놓고 있다.
▶앞서 6월 중순 필리핀 동쪽 해상에 나타난 94W 열대요란이 태풍 스팟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94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대만을 거쳐 중국 동해안을 지나 제주도와 부산으로까지 북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열대저기압 상태로 중국 저장성 일대에 상륙해 세력이 약화했고 뒤이어 장마전선에 흡수되면서 소멸한 바 있다.
이어 장마가 본격화 한 동북아시아에 열대요란이 재차 접근할 경우 태풍의 지위로 영향을 줄 지,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하더라도 장마에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지 등의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스팟(Sepat)은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낸 이름으로 물고기의 한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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