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 후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며 "언론개혁을 빨리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KBS 라디오 생방송 출연 중 방송사고 날뻔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 질문 답변과정중에 '검찰청 폐지 진짜 추석 전에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될 것을 '이건 좀 허언아닌가요'라는 식으로 물어봐서 제가 진행자에게 강력하게 항의성 멘트를 날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지만 화 안난척 인터뷰를 마쳤다"며 "공정한 방송개혁, 언론개혁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는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8월에 당 대표가 되시면 이건 좀 허언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2일이고,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초다.
이 질문을 받은 정 의원은 "왜 그렇게 얘기하시죠. 허언이길 바랍니까?"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뒤 "그래서 제가 KBS라디오는 잘 안나오려고 했다. 이런 불편한 질문, 불공정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자를 향해 "혹시 검찰개혁에 대해서 알고 있냐. 내용을"이라며 물었고, 진행자가 "많은 내용은 모른다"라고 답하자, 정 의원은 "모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안이 다 나와있다. 1, 2년 된 개혁안이 아니고, 그 이상의 많은, 우리 민주당에서 토론 과정도 있었고 그 안은 이미 나와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것을 언제 할 것이냐가 남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추석 전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이 폐지됐다 이런 뉴스를 들려드리겠다는 건데 그건 두 달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착각들을 하고 계시냐면 '어 그게 두 달 만에 가능하겠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유예기간이라는 게 있다. 예를 들면 검찰청을 폐지한다, 예를 들면 기소청 공소청으로 간다, 그러면 조직 예산 사무실 이런 것을 재배치 해야 되지 않냐. 그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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