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일정이 취소됐다. 이 대통령은 직접 방문은 무산됐지만, 장병들에게 준비한 치킨은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준4군 체제 승격을 축하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해병들 위문하러 가기로 했는데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뜰 수 없어 못 갔다"면서 "저는 못 가도 치킨은 간 모양"이라고 했다.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연평부대 장병들이 단체로 치킨을 나눠 먹는 장면과 함께 "아쉽지만 다음에 꼭 뵙고 싶다. 국민의 군대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대통령은 글을 마무리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병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방문하려 했던 연평부대는 최근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 논의의 중심에 있다. 이는 육군이 지휘하던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가 직접 갖도록 조정하는 것으로, 해병대 독자적 작전 능력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국방부는 해병대 작전사령부 창설과 장성 진급 체계 개선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며, 해당 구상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X를 통해 활발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직접 작성한 글만 7건, 타인의 게시물을 '리포스트'한 글은 2건이었다.
이 대통령은 새벽 시간대에 다주택자 대출 규제와 관련된 글을 올리며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아직도 버티면 해결되겠지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제 대한민국은 상식과 질서가 회복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상사회의 핵심은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이 이익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전에는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감면 기회를 버리고 버텨서 성공한다면, 이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잡으려는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년 저평가 주식시장의 정상화, 경제와 정의로운 사회질서 회복 등 모든 것들이 정상을 되찾아가는 이 나라가 오로지 부동산에서만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역주행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며 "정책결정권자의 의지가 있고 국민적 지지가 확보된다면, 규제와 세제, 공급과 수요조절 권한을 통해 문제해결은 물론 바람직한 상태로의 유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후 들어서는 주요 기업 및 부처 인사들의 활동에도 연달아 반응을 보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찾은 영상에는 "배경훈 과기부총리님, 잘하셨다. 감사하다"고 남겼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소식에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풀밭이 건강하고 토끼가 살아야 호랑이도 살 수 있다. 이 어려운 대내외적 위기를 함께 손잡고 기회로 바꿔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생협력 행사 관련 기사에는 "파업 손배소 취하, 하청업체 근로자 동등임금 지급에 이은 연관 기업간 상생협력까지...한화그룹의 선진적 산업문화 실천은 본받을 만하다"며 "지속적 성장 발전은 활력넘치는 상생적 산업생태계에서만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후엔 한 시민이 올린 "대통령님과 직접 소통하는 것 같아 대통령님이 올려주는 글이 기다려진다"는 글을 인용해 "주권자 국민의 대리인이 주권자와 당연히 직접 소통해야죠.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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