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비서실장 출신 이해식, 임은정 승진 축하하며 "공소청장 갑시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과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과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기 요직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은정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1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 서울동부지검장 승진 보임을 축하했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이 국정기획위 같은 분과에서 검찰개혁 청사진을 구축하던 동료에게 축하의 말을 건넨 것이기도 하다.

이해식 의원은 이날(1일) 오후 10시 17분쯤 페이스북에 임은정 신임 지검장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경사났다"고 임은정 지검장의 영전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분과 전문위원으로 검찰개혁 밑그림을 그리는데 진력해오셨는데, 이제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고 기쁨 속 아쉬움도 곁들였다.

그는 임은정 지검장에 대해 "박근혜 정권 때부터 핍박 받아오던 검찰 내 짠소금 임 검사님"이라고 수식하며 "이제 검사장(서울동부지검장)이 돼 펼치실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수사·기소 분리 후 공소청장 갑시다. 아자아자"라며 이번 정부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는 검찰개혁의 골자인 수사와 기소 분리, 그리고 이에 따라 검찰이 쪼개지며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 담당), 기소청(기소 담당), 공소청(공소 유지 담당) 등 가운데 공소청장 하마평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구호를 외쳤다.

수사·기소 분리에 따라 향후 검찰 업무를 쪼개는 맥락의 '청'이나 '처' 등의 기관이 늘어날 경우, 그 첫 수장에 대한 인선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해식 의원은 그 가운데 공소청을 콕 찝어 임은정 지검장을 언급한 맥락이다. 실제로 임은정 지검장이 향후 공소청장에 임명될 경우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이 일종의 '예언'으로 주목받을 수 있게 된다.

임은정 지검장은 지지자들로부터 과거부터 꾸준히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등 대한민국 법무 관련 주요 공직을 맡아야 한다는 기대감을 받아왔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실시한 장·차관급 고위 공직 후보자 국민추천제에서 다수 국민들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추천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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