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진우 "배추 총리·부동산 실장·음란물 장관…인사검증 작동하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에서 지명된 내각 인사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지적하며 "(이 정부에서) 인사검증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 맞나"라고 비판했다.

2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까지 임명 또는 지명한 인사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언급하며 "배추 총리, 커피 보훈부 장관, 도로 외교부 장관, 부동산 안보실장에 음란물 중기부 장관까지 눈 돌아가는 포메이션"이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권 장관 지명자와 배우자는 '겹치기 급여'를 받았다. 옆에 같이 앉아 커피 한잔하는 것이 곧 일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했다"면서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비용을 부풀렸으면 탈세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총 10억2천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권 후보자의 근로 수입을 두고 '겹치기 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권 후보자는 2023년 4곳, 2024년 4곳의 업체에서 약 1억5천여만 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전국 각지 4∼5곳에서 급여를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주 의원은 "김민석 총리 지명자도 배추밭 투자 수익, 축의금 장모 증여, 처갓집 2억 지원, 출판기념회 억대 수익을 자인했다"면서 "역시, 탈세가 문제 된다"고 공통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조현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아들이 갭투기를 통해 15억원을 벌었고, 배우자는 한남뉴타운 지정 직전 도로를 매입해 10억원의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며 "도로에서 먹고, 자고, 노숙했을 리 없지 않나. 개발 수익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위성락 안보실장은 가족이 상가, 토지, 단독 주택, 아파트, 건물,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 부동산만 80억원을 보유했다"며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두 아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줬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주 의원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 지명자는 음란물 유포의 업무 책임자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며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인사검증에서 사전에 걸러지고 있는 것 맞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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