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이전을 통한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을 통한 먹는 물 문제 해결 등 대구경북(TK) 지역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현안이 이재명 정권 국정과제로 반영되기 위한 TK 정가의 역할을 요구하는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진행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TK 현안들이 도마에 올랐다.
TK 신공항 건설과 관련, 지역 의원들은 정부가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과 비교해 '뒷전'이 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실 직속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같은 군 공항 이전 사업이면서 이전지 선정까지 마치며 앞서 나갔던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막대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에 예결위원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이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 측을 향해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역시 표류 중인 TK 현안 중 하나다. 홍준표 대구시장 시절 안동댐 하류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홍 시장의 사퇴, 정권 교체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문재인 정부 당시 검토됐던 구미 해평 이전안이 다시 등장하는 등 사업 추진의 향배는 오리무중이다. TK 여론을 대변하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를 향해 교통정리를 요청한 배경이다.
TK 정가 관계자는 "2개 현안의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은 물론 지역민이 납득할 방향 설정, 실행 계획도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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