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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안한 홍해… 예멘 반군, 상선 잇따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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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선 공격 중단' 합의에도 격침
서유럽~동아시아 항로… 해운업계 우려↑
獨 "홍해 작전… 중국이 레이저 공격"

7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7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 '이터니티C'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후티 반군 미디어센터 제공

홍해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예멘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임시 휴전 논의가 시작되면서 민간 상선 공격을 중단했던 터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글로벌 항로에 재차 불안 요인이 불거지며 해운업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사전 녹화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근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C'를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선박 승무원 일부를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터니티C'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상에서 소형 보트의 총격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의 공격을 받았다. 구조 작전에 참여한 보안회사 관계자들은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구조됐으며 1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하루 전인 6일에도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침몰 영상은 이튿날 공개됐다. 후티 반군은 '매직시즈' 공격 이유를 "이 배가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은 2023년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발발 직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맹렬히 진행됐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게 명목이었다.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100차례 이상 공격해 선박 두 척을 침몰시켰고, 한 척을 나포했다.

홍해의 불안감을 높이는 사건은 또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비해 훈련 중이던 독일 군용기를 중국군이 레이저로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독일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수행하던 독일 항공기를 중국 군대가 레이저로 겨냥했다"며 "독일 인력에 대한 위협과 작전 방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다만 중국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작전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이 지난해 2월부터 홍해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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