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의 김계리 변호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지 이틀만에 구독자가 13만명을 넘어섰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계리 tv'를 개설하고 '김계리 입니다. 답답해서 유튜브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2분 31초 분량의 이 영상은 19일 오전 현재 조회 수 47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구독자는 13만5천여명이다.
이 영상에서 김 변호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튜브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뭔가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상황이 여의찮아 계속 미루다,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루다가 일단 개설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 정기적 방송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많은 분들이 제가 계몽됐다, 계몽령만 기억한. 헌재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의 변론을 했는데 변론한 내용은 거의 기사화되지 않았다"며 "기자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기사화해 달라고 부탁해도 잘 안되길래 답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변론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변호사 윤리 문제도 있고 저희 변호인단에는 공보팀이 있어 공식 입장은 따로 나가고 있다. (이곳은) 제 개인적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채널"이라며 "기사가 잘못되거나 입장이 왜곡됐을 때는 카메라를 켜고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아요·구독·알람은 환영하지만, 댓글은 달지 말고 악플은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내란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특검 수사에 모두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를 공개하며 모금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후 "대통령 운동시간이 없다"며 '인권 침해'를 주장했고,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위해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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