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해외 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20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격해 카타르를 95대78로 제쳤다. 18일 카타르를 90대71로 물리친 데 이어 이날 다시 승리, 한일전 2연승에 이어 평가전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이번 평가전은 그 대회에 대비해 마련한 기회. 앞서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긴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 카타르는 87위로 한국에 뒤져 있으나 복병으로 꼽히는 팀이다. 귀화 선수들이 여럿이어서 높이와 개인기가 좋다. 아시아 농구에서 레바논 등과 함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한국은 카타르를 무너뜨렸다. 여준석(시애틀대)과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등 '해외파 듀오'가 맹위를 떨쳤다. 여준석은 1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현중은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도 13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알렌 하즈비고비치가 12점 6리바운드로 분투한 카타르를 잡았다.

20일에도 한국은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역시 여준석(24점)과 이현중(21점)이 맹활약했다. 이정현(14점)과 하윤기(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카타르는 귀화 선수 브랜든 굿윈(23점)이 분투했으나 한국을 넘지 못했다.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 하윤기의 자유투 외엔 이렇다 할 득점이 없었다. 그 사이 상대에게 연거푸 실점,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에선 15대24로 한국이 밀렸다. 2쿼터 들어 한국이 힘을 냈다. 이현중의 3점포가 터지며 42대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접전이었다. 굿윈에게 연거푸 실점, 힘든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가 끝났을 때 한국은 66대63으로 겨우 앞섰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여준석이 연이어 득점하고 이정현이 3점슛을 보태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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