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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주노동자 지게차 결박'에 분노…"세계가 한국을 어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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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동료들이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해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동료들이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해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 위협한 한 업체의 영상에 대해 "눈을 의심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까 참으로 걱정되는 장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튜브 등에서는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공장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노동자를 지게차에 비닐로 묶어 이동시키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주변 동료들은 피해자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허공에 매달린 피해자에게 "잘못했냐"고 다그치며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반복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광주전남 이주노동자 인권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차별과 폭력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행위와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했다.

또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전남 나주시 소재 벽돌 생산공장을 찾아 기획 감독 활동에 나섰다. 이날 감독 활동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 등 15명이 투입됐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 관계자는 "부서 인원 상당수가 해당 사업장 조사에 투입됐다"며 "인권 침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여러 부분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동료들이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해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동료들이 이주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해 지게차로 들어올리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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