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완수 경남도지사, "복지 체감도 높인다… 경남형 민생정책 본격 추진"

1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박완수 지사가 1일자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가 1일자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 지사는 1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1년은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출입기자와 실국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 지사는 내년도 복지정책 방향과 함께 최근 재난 복구 현황, 산업 도약 전략, 관광 인프라 구축 성과 등을 두루 설명했다.

◆재난 복구 상황과 산업 기회

박 지사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부경남 지역 복구와 관련해 "응급복구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정부 예산과 시·군 예비비를 투입해 항구 복구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난 보도와 제도 개선에 힘쓴 언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정과제에 경남의 주요 사업들이 포함된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통상 협력 강화 속에서 조선·원전·방산·우주항공 등 경남 주력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스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전진기지로 경남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해안 관광 인프라 가시화

관광 분야에서는 "섬 연계 해상국도,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 통영~거제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렸다.

◆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 과감히 확대"
무엇보다 박 지사는 앞으로의 도정 목표를 '도민 삶과 직결되는 복지 강화'로 못 박았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경남도민연금'은 민선 8기 대표 공약으로, 국민연금 수급 전 소득 공백기에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노후 소득 안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농어업인 수당은 전국 평균 수준으로 인상해 내년부터 지급하고, 맞벌이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노동자들에게 간편식을 1천 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도내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된다.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인하, '경남패스' 대중교통비 지원 확대 등이 주요 정책으로 거론됐다. 이들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 중이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확정된다.

박 지사는 "그동안 미래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성과가 도민의 삶으로 직접 이어지도록 민생 복지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