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씨 내 동기" 양세찬에…한동훈 "그때도 웃긴 친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그맨 양세찬이 방송에서 "동훈씨 내 (사법연수원) 동기야"라고 던진 농담에 "그때도 웃긴 친구였다"며 응수해 화제가 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그맨 양세찬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농담에 직접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장동민, 박나래, 양세찬이 각각 특허, 이혼, 엔터 전문 변호사로 분해 '(가짜) 변호사의 하루'를 따라가 보는 콘셉트로 서초동 임장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이라는 상황극을 시작한 양세찬은 스튜디오에서 패널들과 VCR 영상을 보다 한 전 대표가 사법연수원 27기라는 설명이 나오자 "동훈 씨 내 동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한 전 대표가 이 방송 장면을 캡처해 SNS에 공유했고, "(사법연수원 27기 동기) 맞아요.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어요 ㅎ"라며 농담을 받아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혹시나 하고 찾아봤다" "빵 터졌네" "유머를 아는 정치인"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 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메시지총괄본부장을 지낸 윤석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예능에 소환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대선 기간 여러 후보가 골고루 섭외돼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예능에서 그냥 자발적으로 저렇게 소환이 된 것"이라며 "'세찬씨 그때도 웃긴 친구였다'고 쓴 유머와 센스는 정치인에게 참 중요하다고 본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윤 전 위원은 "한 전 대표 유머의 특징은 진지한 표정으로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더 재밌지 않은가 생각한다. 이 방송에 나온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분이 한 전 대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대중적으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라방'(라이브방송)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