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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울산 고속도로 꼭 필요해" 국회 토론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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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총출동…관심 뜨거워
"고속도로로 자동차 부품·완성차 연결시켜야"
조지연 "최선 다해 추진할 것"

16일 국회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산)과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이 주최하는
16일 국회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산)과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이 주최하는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토론회가 개최됐다. 조지연 의원실 제공

"경산에서 밥 먹고 울산에서 커피 마십시다."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 토론회에서 분출됐다. 참가자들은 대미 고율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를 살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고속도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6일 국회에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산)과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이 주최한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김천),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상주문경), 권영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대구 달서구병),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구미갑) 등 현역 의원 다수가 참석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큰절을 하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토론회 발제자로는 박기범 경일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박승준 대구대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가 각각 나섰다. 이들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은 내륙의 부품 산업과 연해의 완성차·수출 거점을 연결하여, 지역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제자료에 따르면 경산과 울산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화물 물동량은 2023년 95만 6천톤(t)에서 2035년 132만 6천t으로 약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거리 약 22㎞, 시간은 약 20분 단축돼 자동차 업계의 물류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어진 토론은 고용석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진행으로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조미정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최병환 경북도 도로철도과 과장, 김준홍 울산시 건설도로과장, 이용재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개통 시 경북과 경남을 한 생활권으로 묶어 경제적인 파급효과 더욱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연 의원은 "정치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알고 있다. 앞에 안 보이는 일도 우리가 힘을 모으고 함께 목소리를 내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영남권 물류 혁신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최선을 다해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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