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김장호 시장이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K-브랜드지수'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7일,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을 통해 경상도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 상에서 수집된 총 998만7860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K-브랜드지수는 단순 검색량이나 노출 수치에 의존하지 않고,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친 알고리즘을 통해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반응, 활성화, 커뮤니티 등의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해 점수를 산출한다.
이번 조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이 경상도 지자체장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최기문 영천시장(4위), 김학동 예천군수(5위), 강영석 상주시장(6위), 변광용 거제시장(7위), 권기창 안동시장(8위), 조규일 진주시장(9위), 홍태용 김해시장(10위)이 따랐다.
이번 순위에 대해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지자체장의 브랜드 가치 형성에는 산업 인프라, 관광 자원, 균형 발전 전략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구미, 포항, 경주처럼 전통 제조업과 관광 산업을 동시에 보유한 지역은 브랜드 정체성이 온라인 여론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천, 상주, 거제 등 비교적 소규모 도시의 단체장들도 높은 순위에 포함되며, 각 지역의 특화 전략이 온라인 기반 여론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K-브랜드지수는 단순 데이터 집계가 아닌,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사전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 표본을 추출하고, 각 인덱스 항목에 대한 가중치를 조정한 뒤 최종 점수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일회성 이슈보다는 지속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중심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016년 설립된 민간 빅데이터 평가 기관으로, 매년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개최하며 기업 및 개인의 브랜드 역량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온라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오프라인 여론이나 행정성과 등의 정성적 평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2천명 구미시 공무원, 더불어 41만 구미시민이 똘똘뭉쳐 혁신 시정에 동참해 주신 결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구미의 변화와 도약은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들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구미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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