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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국힘 경북도당위원장 "대구 취수원 이전, 국민 먹는 물 문제… 국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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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참석
"차기 구미시장 민주당에 절대 안 뺏겨"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구미갑)이 17일 오전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제공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구미갑)이 17일 오전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제공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구미갑)은 "대구 취수원 이전은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맑은 물을 먹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고 이는 국가가 나서서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가야 한다"고 밝혔다.

구 위원장은 17일 오전 대구 남구에 있는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더 이상 지자체 간 불협화음이 생기도록 놔둬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은 30년 넘게 이어진 지역 숙원 사업으로, 최근 당초 추진됐던 안동댐 이전보다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으나 여전히 정부와 지자체들 간 입장 차가 커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민감한 문제"라고 운을 띄우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사안이 지역 분쟁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논의는 진행하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대구시장이 정해지는 지선 이후에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 해평취수장이 아닌 감천 지역으로 취수원을 이전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는 "구미 시민들 동의가 우선 돼야 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해평취수원은 구미의 중심이다. 훗날 구미 도심 한가운데 그런 제한된 공간이 있는 것을 봤을 때 당시 이에 대한 결정권이 있었던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결정이 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 위원장은 보수의 본산 경북에서 내년 지선을 이끌게 된 만큼 지선 승리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구 위원장은 "과거 지선 공천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 표가 분산돼 2018년도 구미시장을 민주당에서 가져갔었는데, 차기 구미시장을 절대 더불어민주당에게 뺏기지 않을 것"이라며 "매끄럽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2018년 지선이 재현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경북도지사 출마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언컨대 그런 생각은 없고 경북도당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일축했다.

내란 특검과 관련해 여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구 위원장은 "민주당 입맛대로 만든 특검이 특검으로서의 의미가 있는가. 이는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며 폭정"이라며 "민주당에서 이야기하는 논리대로라면 그날(계엄 날) 저녁에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 다 조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문 제기한 게 있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장 다 포렌식 하고 휴대전화 압수하고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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