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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해 추락사한 육군 병장…부대는 이탈 사실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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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역을 앞두고 부대를 이탈한 뒤 전북 진안군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병장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SBS 보도화면
지난 18일 전역을 앞두고 부대를 이탈한 뒤 전북 진안군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병장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SBS 보도화면

전역을 앞둔 군 장병이 부대를 이탈한 뒤 전북 진안군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사고 소식을 알리기 전까지 군부대에서는 해당 장병이 사라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SBS보도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A 병장이 지난 18일 새벽 5시 30분쯤 진안 한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진 가운데 해당 부대는 오전 7시쯤 경찰이 알리기 전까지 탈영 사실 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A 병장은 임실에 있는 군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와 25㎞나 떨어진 진안 읍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대는 사건 전날 밤 9시 30분 점호 시간에 A 병장이 부대에 있었다고 밝혔지만 A 병장이 언제, 어떻게 부대를 빠져나왔는지 파악하지 못했고, 경찰 연락 전까지 탈영 사실도 몰랐다.

규정에 따라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는 시간이었는데, 숨진 A 병장은 당시 개인 휴대전화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해병대 총기 사고 등 군 관력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망 장병의 탈영 사실 조차 몰랐다는 점까지 알려지며 군 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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