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20일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이 개최한 북콘서트에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재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 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콘서트가 미국의 사회·정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최근 미국 하원의원을 지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책 '민주당을 떠나며'를 번역했다. 개버드 국장은 민주당 출신이나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도왔다.
송 대표는 2022년 6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고자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으며, 당시 대선 패배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21일 SNS에 "송 대표의 북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셨다니 가히 두 분 우정의 두터움이 새삼 존경스럽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또 "송 전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며 "그의 연구소의 후원금, 단 한푼의 유용도 없지만 이것을 짜맞춘 검찰의 별건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DJ께서 저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으로 임명하시면서 6개월간 민주당 초재선 의원 중 장래가 촉망되는 의원을 관찰해 보고하라 하셨다. 정확히 6개월 후 확인 하문하셔서 저는 송영길, 임종석 두 의원이라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송 의원은 책을 손에서 놓치 않고 전국의 소외계층을 혼자서라도 일일히 찾아다녔다고 말씀 드렸다"라며 "저는 국회의원이 되어서 DJ께 누가 될까 행동을 조심하면서 일체의 포럼 등 의원모임단체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송 의원이 설립한 동서남북포럼 고문으로만 함께 했고 지금도 송 전 대표는 저를 '고문님'이라 호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무죄로 정치권으로 돌아 오시길 고대한다"며 "'민주당으로 돌아오며' 그의 저서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축사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 돼 올해 초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하다, 지난 6월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져 석방됐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북측 체제 존중…흡수통일·적대행위 안 해"
李대통령 22~26일 뉴욕방문…대통령실 "한미 회담은 없어"
[단독] 민주당 검찰개혁 증인, 흉기 쥔채 동거녀 폭행해 구속
與, 내란전담재판부 법안 발의…'사법부 압박, 후퇴는 없다'
윤여정 "동성애·이성애 모두 평등…한국은 너무 보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