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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李냉부해 촬영, 국정자원 화재무렵?"…대통령실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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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현권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현권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상황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며 대통령의 촬영 일자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오는 5일 방영된다"며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일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다.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9월 28일 14:44에 올라온 커뮤니티 글과 사진을 보면 JTBC에 대규모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 딱 봐도 경호 목적"이라며 "적어도 그 시간 전후로 '냉부해' 촬영이 이뤄졌음을 추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에는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밤을 새워 화재 대응 상황을 점검했고, 이를 언론에도 알렸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비서실장·안보실장 등이 화재 관련 대면보고를 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 및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냈던 '이 대통령의 회의 주재' 소식이 담긴 공지 메시지를 이날 다시 한번 취재진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 관련 국가 전산망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지난달 26일 화재가 발생한 지 8일째 되던 날이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공무원 1명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해당 공무원은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에 인계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공무원은 이번 화재 뒤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조사 관련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세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알리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행안부 장관과 직원 일동은 이번 사고 수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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