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내외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9월 26일) 후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를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촬영 시점을 9월 28일 낮으로 못박아서다.
아울러 자신(주진우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8시 48분쯤 페이스북으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언급하자, 서면 브리핑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을 형사고발한다고 예고했다.
▶주진우 의원은 4일 오전 8시 38분쯤 페이스북에 '냉부해 출연 의혹 규명을 위해, 강유정 대변인을 형사고발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시점을 묻자, 대통령실은 대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끝내, 출연 시점은 은폐한다"면서 "김남준 대변인이 '냉부해 촬영은 화재 이후'라고 실토해 기사(미디어오늘 10월 3일 '대통령실 "주진우 '48시간 침묵' 허위유포…'냉장고 부탁해' 화재이후 촬영"' 보도)가 났다. 어제 브리핑이 눈속임이었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먹통 정부가 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밤샘 복구를 지시한 공무원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국정자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에,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해도 되나?"라고 반문하며 "진상 규명을 위해 3가지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의원은 "첫째, 강유정 대변인을 형사고발한다"며 "허위 브리핑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 법적 조치 엄포는 나한테 통하지 않는다. 냉부해 촬영 시점을 수사로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 증거를 추가 공개한다"며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냉부해 촬영이 국정자원 화재 후인 '9월 28일'이고, 해당 언론사에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언론사에 경찰이 대거 출동한 사진의 메타정보를 공개한다. 9월 28일 13시 44분에 찍힌 사진이다. 경찰버스는 대통령 경호나 집회에 동원된다"고 관련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논란이 발생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현장 사진의 촬영 시점과 촬영 기기 등의 정보가 기록된 EXIF(이미지 파일 메타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아래 이미지 참조)

또 "셋째, 대통령실에 회의록과 촬영 시점 공개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틀 간 국민 앞에 안 나타나고, 대통령실 내부 회의를 했다고 우긴다. 대통령기록물법상 회의록을 남기도록 돼 있다. 공개해 국민 심판을 받아라"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 글 말미에 추신(ps)을 달아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석방과 응원을 위한 체포 첼린지. 나도 체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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