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4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연기해 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시는 야권을 중심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자 관련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가 국정자원 화재 발생일인 지난달 26일 이후에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했다"며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습다"며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되었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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