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첫 출발이 산뜻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가 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1차전에 나섰으나 5위 NC 다이노스에 1대4로 패했다. 1승을 안고 시리즈에 돌입한 삼성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 7일 열릴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길 바랐다. NC의 기세를 바로 꺾지 않으면 2차전 승부도 어렵다고 봤기 때문. NC는 정규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무려 9연승을 달리며 KT 위즈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필승 카드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후라도는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후라도가 믿음직한 에이스이긴 했지만 승부를 점치긴 쉽잖았다. 가을 야구 판도를 뒤흔든 NC의 기세가 워낙 매서운 탓.
NC 선발은 구창모. 올 시즌 단 4경기(1승, 평균자책점 2.51) 등판에 그쳤다. 올해 상무에서 전역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남아 늦게 복귀했다. 구위가 회복세라곤 하나 아직 많이 던지긴 어렵다. 구창모의 투구 수를 빨리 늘린다면 삼성의 승산이 높아지는 상황.

후라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긴 이닝을 던지긴 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확실히 틀어막는 데 실패했다. 6⅔이닝 9피안타 4실점. 1회초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하는 등 5회초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반면 타선은 구창모에게 꽁꽁 묶였다. 4회말까지 무득점. 삼성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로 단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5회말 이성규의 좌월 솔로 홈런이 없었다면 무득점 경기. 구창모가 내려간 뒤에도 타선은 무기력했고, 끝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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