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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큰 부상 피했다' 먹구름 속 삼성 라이온즈에 전해진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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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팔꿈치 90% 회복 진단 받아
4월 중순 이후 정상 복귀 가능할 듯
헤이수스, 퀸트릴 등 새 외인 후보군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삼성 제공

그냥 죽으란 법은 없다. 오히려 이게 재정비할 기회다. 투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던 삼성 라이온즈에 전해진 낭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곧 돌아온다. 외국인 투수만 충원하면 프로야구 대권에 도전하려던 계획을 밀어붙일 만하다.

◆최악은 피해, 원태인 양호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채정민 기자

한숨은 돌렸다. 원태인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다는 소식이다. 삼성 구단은 7일 "서울에서 재검진한 결과 아프던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원태인은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삼성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해외 전지훈련 도중 사달이 났다. 선발투수 원태인과 맷 매닝, 불펜 필승조 이호성이 잇따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매닝, 이호성은 수술로 시즌을 접게 됐다. 새 얼굴인 매닝은 공식전 데뷔조차 못하고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그래도 그 중 가장 큰 상처는 원태인의 공백. 쉽진 않으나 새 외국인 투수는 다시 찾으면 된다. 또 이호성의 빈자리는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지광이 채운다. 하지만 원태인은 비중이 다르다. 그 대신 한 해 최소 10승을 안겨줄 투수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 삼성 제공

천만다행이다. 원태인은 큰 부상을 피했다. 이제 복귀를 준비한다. 다만 실전에 나서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문제. 올 시즌은 3월 28일 개막한다. 한데 원태인은 4월 중순은 돼야 선발 등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서두르다 일을 다시 그르치면 안된다.

일단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ITP)을 착실히 소화해야 한다. ITP는 거리와 강도를 달리해 투구하는 재활 과정. 캐치볼부터 시작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 피칭,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수비와 타자를 세워 놓고 투구하는 훈련)을 거친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원태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원태인은 시즌 전체와 포스트시즌까지 책임져야 할 에이스다"며 "ITP 진행 과정을 보면서 원태인,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등판 일정을 정하겠다. 완벽한 상태로 마운드에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새 외국인 선발투수 '급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원태인은 돌아온다. 다만 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은 몇 번 거를 전망이다. 복귀하기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적지 않아서다. ITP를 모두 소화하는 데만 한달 정도 걸린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투구 수를 80~100구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당분간 남은 선발들로 버틸 수밖에 없다. 최원태가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선발투수진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다 양창섭, 이승현(왼손) 등도 힘을 보탠다. 하지만 이 둘로 선발 맞대결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다. 새 외국인 투수를 서둘러 뽑아야 하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매닝의 이탈은 날벼락. 2월 24일 연습 경기에 등판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할 때만 해도 '설마' 했다. 하지만 28일 알려진 정밀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한국에 잠시 들러 후보군 명단을 다시 정리한 뒤 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저마다 MLB 무대에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 만큼 괜찮은 선수를 찾아도 국내로 눈을 돌리게 하긴 쉽지 않다. 그래도 이 단장은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본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KT 위즈에서 뛰던 시절 모습. 헤이수스 SNS 제공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KT 위즈에서 뛰던 시절 모습. 헤이수스 SNS 제공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영입 후보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뛴 적이 있는 왼손 투수다. 후라도와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WBC 캐나다 대표팀에서 뛰는 칼 콴트릴도 주시 중이다. 브라이스 윌슨은 접촉했으나 한국행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 단장은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라면 더 좋겠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긴 어렵다"며 "헤이수스는 시범경기에서도 잘 던져 눈여겨보고 있다. KT에서 뛴 웨스 벤자민을 영입할 생각은 없다. 일단 지금 던지고 있는 선수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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