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를 보낸 여야 정치권이 제각기 수렴한 상반된 '추석 민심'을 전하며 공방을 재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담대한 청산과 개혁'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고 얘기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근심과 답답함이 컸다"며 정부여당의 여러 실정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이 수렴한 추석 민심을 기자들과 공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석 민심은 청산과 개혁을 담대하게, 조용하게 추진하라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 목소리를 받들어 청산과 개혁을 한 편으로는 담대하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 목소리를 들으며 민생 챙기면서 연내에 신속하게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 많은 설거지를 하는 데에 어찌 떨그럭거리는 소음이 없을 수 있겠느냐. 반개혁 소음을 잠재우며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심각하고 국민 정서를 외면한 대통령 행보에 대한 비판 역시 높았다며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휴 기간 전해 들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깊은 불안과 실망, 그리고 답답함으로 가득했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성토의 민심을 전달했다.
정 사무총장은 "서민 경제는 한계에 다다랐는데 정부 정책은 재탕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민주당의 폭주에 대한 우려와 삼권분립 훼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컸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속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녹화 논란을 두고도 "국민께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도 없었으며, 더욱이 하루 연기 후 예정대로 방영된 부분에 적잖은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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