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오늘(14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경기동부연합과의 연관성을 주장한 데 대해 "'5공' 때도 안 먹힐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의원 주장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종의 종북몰이 의혹 제기로 보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엄 현지'의 실체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썼다.
그는 "(김 실장이)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다고 했더니, 대통령실은 '종북몰이'라고 답했다"며 "일단 사실은 인정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경기동부연합이 종북단체인 것을 자인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추석 전에는 경찰이 크게 한 건 했으니, 이제 '존엄 현지'를 덮기 위해 특검이 한 건 할 때가 된 듯하다"며 "느낌이 온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김 실장에 대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민주당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색깔론이자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불출석이 유력하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을 두고는 "국회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고위관계자 발언보다) 대변인의 답변이 더 공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감서 뻔뻔한 거짓말 안돼…위증 왜 수사 안하나"
대통령 재판 놓고 대법원장 증인으로…90분 '난장판 국감'
추미애 위원장, 조희대 질의 강행…국힘 의원들 반발
위기의 건설업, 올해 들어 2천569개 건설사 사업 포기
'캄보디아 납치' 인도는 1천명 구출, 한국은 뒷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