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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개딸 전화·문자, SNS 욕설 도배"…전번 공개 김우영 고발 소식 전하며 "우리 미래 가장 큰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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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 윤리위 제소하고 경찰 고발" 방침에 맞불

박정훈, 김우영. 연합뉴스
박정훈, 김우영. 연합뉴스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전날인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국감) 자리에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신의 전화번호로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내지는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일명 '개딸'들을 지목, "개딸의 위력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정훈 의원은 15일 오후 3시 4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번호로 무차별적인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고 있어서 전화를 쓰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지역 사무실과 의원회관으로도 전화가 폭주한다. SNS도 욕설로 도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다 정리하고 있다. 10만개, 20만개 한번 해보시라. 다 깔끔하게 정리하겠다. 그들에게 굴복할 것 같았으면 시작도 안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질서를 유린하면서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개딸들, 지금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가장 큰 적은 개딸이라는 걸 실감한다"면서 "더 결연한 의지로 싸우겠다. 함께 해 달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동료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김우영 의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 고발장 제출에 앞서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영 의원은 어제(14일) 오후 국감장에서 지난 9월 초 자신이 박정훈 의원으로부터 사적 보복을 당했다는 취지로 자신을 비하한 문자메시지를 박정훈 의원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의원은 당시 김우영 의원이 자신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당일 저녁 화해를 위해 김우영 의원 전화번호를 알아 내어 '전화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튿날 김우영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 자리에서 15년 전 고인이 된 자신(박정훈 의원)의 가족사진을 화면에 띄워 '독재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며 이에 당일 저녁 '찌질한 놈'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곧장 '이 새끼야'라는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즉, 전날(14일) 김우영 의원은 박정훈 의원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 중 '찌질한 놈'은 공개했지만 '이 새끼야'는 감췄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박정훈 의원의 문자 욕설 및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경기동부연합 연계 의혹 주장 등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와 경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맞불 고발이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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