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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대사' 임명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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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영향 한중교류 관심, 보수적 성향…"엄중한 시기 책임감" 각오
한중 정서 완화, 국민 통합 기대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지난 8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 등 대통령 중국 특사단이 지난 8월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9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주중 한국대사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임명되자 노 이사장의 면면과 임명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 이사장은 그동안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민간인'이고 굳이 정치적 성향을 따지자면 부친의 영향을 받은 보수인사로 분류하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여권에선 부임 국가에 대한 전문성과 국민통합에 무게를 실은 인선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주재한 제45차 국무회의에서 노 이사장을 주중대사에 임명하는 정부 인사 발령안을 의결했다.

노 신임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등을 조율할 전망이다.

노 신임 대사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1992년 8월 정식수교를 맺어 한·중 교류를 물꼬를 텄다.

이에 싱하이밍 전 주한중국대사는 2020년 8월 투병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한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여권에선 노 신임 대사가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동아시아문화재단을 통해 한중 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온 노력에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중국 혐오를 완화하고 국민통합에도 노 신임 대사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신임 대사는 15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과 역사적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국익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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