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대항마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17일 김종인 전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오 시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조 위원장한테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과 조 위원장의 박빙 여론조사에 대해 "두 사람만 붙여놓아 그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조국 위원장 혼자 출마할 수 없기에 지금 단순하게 1대1로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박주민, 전현희, 서영교 등 한 네댓 명 되는 것 같다"며 "경쟁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 현재로선 박주민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에 진행자가 "나경원 의원은 어떠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은 나경원 쪽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것만 믿고 하다가는 (나 의원이) 또 한 번 착각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 약점와 관련해선 "서울시장은 3번 이상 할 수 없는데 오 시장은 두 번(33대·34대) 하고 쉬었다가 지금 두 번째(38대·39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나서면 3연속 출마로 이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일 것이다. 다섯 번이나 하려고 하냐, 너무 욕심이 과하지 않느냐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봄까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여당에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서울시장 선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이진숙 21.2% VS 김부겸 15.6%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조용히해! 너한텐 해도 돼!" 박지원 반말에 법사위 '아수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