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달 말 방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19일 언론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내실 있는 방한이 될 수 있도록 일정 및 예우 등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예우 중 하나로 무궁화대훈장 수여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훈장 수여 여부와 관련해 뉴스1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령에 규정된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역대 대통령 내외와 대한민국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큰 우방국 국가원수 내외 등에만 수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방한해 1박 2일 간 한미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국빈 자격 방문을 추진 중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비공개로 논의해왔다는 CNN 보도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북미 대화를 포함해 대북 정책 전반에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앞서 CNN 등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해왔지만, 실제 회담의 진행에 필요한 구체적 일정이나 실질적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북한 측에 서한을 보내며 접촉을 시도했지만, 평양에서 공식적인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APEC 계기 방한에 앞서 두차례 한국을 찾았지만 판문점 지역을 답사하지는 않았다고 CNN이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미중 간 무역 갈등 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주력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재회에 대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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