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데 대해 "심각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야권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는 행보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계엄 이후 마치 로베스피에르가 된 양 날뛰며, 특검으로 정적을 숙청하려 하고 가격 통제를 부동산부터 바나나까지 적용해 경제를 흔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로베스피에르처럼 스스로의 모순 속에 무너진다 하더라도, 계엄과 구태정치에 빠진 앙시앵 레짐이 그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되며, 영속적인 대안이 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이 지점에서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온 것은 심각한 오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본인이 판사 출신이다. 법복을 입고 지귀연 판사의 위치에 있었다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겠냐"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손잡고 울어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기에 철저하게 증거주의에 따라 유무죄와 형량을 판단하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를 '보수의 어머니'라 조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추미애 위원장이 겨우 살린 보수를 한 길 낭떠러지에 빠뜨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미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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