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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범죄 천국' 캄보디아 ODA 사업 전면 중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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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망 사건·정세 불안 여파… 새마을운동 세계화·농촌 개발 협력 등 중단

경상북도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캄보디아에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2023과 지난해 캄보디아에 도정기 총 85대 지원, 소방펌프차 10대 무상양여(운송비 지원 포함) 등을 추진했다. 또 캄퐁톰주(州) 3개 마을에 대해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했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곳곳에 마을회관 건립이나 가로등 설치, 농업 기술 전수 등도 이뤄졌다.

경북도-캄보디아,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 제공.
경북도-캄보디아,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 제공.

또 지난해 9월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에서 '언아더(Another) K(경북) 프로젝트'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을 경북과 같이 만든다'는 목표로 도가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 사업, 스마트팜 등을 해당 국가에 전수해 기술력·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게 목표다. 또 현지 상황에 맞는 인재 양성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도는 해당 프로젝트를 처음 추진하는 사례로 캄보디아와 양해각서를 맺고, ▷스마트팜 설치 ▷지역맞춤형 작물 재배 ▷전문 생산단지 브랜드화 등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었다.

지역 민간단체에서도 캄보디아에 대한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해 왔다. 경북 5개 보건의료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는 2013년부터 매년 캄보디아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해 왔다. 2023년부터 시작된 지역 보건의료단체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은 지난해까지 연인원 4만8천13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됐을 시기엔 현지 방문 대신 의료·방역 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도 7월 말 5박 6일 일정으로 캄퐁톰주 주립병원 등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경북 5개 보건 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 출정식. 매일신문DB.
경북 5개 보건 의료단체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 출정식. 매일신문DB.

올해는 태국-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 등으로 인해 도가 추진해 온 캄보디아 ODA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최근 발생한 대학생 사망사건 외에도 특검 조사 중인 건진법사-통일교-캄보디아 ODA 사업 청탁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사업 재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캄보디아 국경 분쟁 등으로 인해 올해 계획한 시범마을 조성사업과 도정기 지원 등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정부 지침이 나와야겠지만 국내 정치 상황, 최근 범죄단지 사건 등으로 인해서 앞으로 캄보디아 관련 ODA는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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