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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과 연대' 기치 내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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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 정상 및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 등 글로벌 정재계 유력 인사들 경주로 집결
이 대통령 "국제질서가 중대한 변곡점, 협력과 연대만이 미래로 가는 해답", 정부 '경주선언' 도출 위해 총력 쏟아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그의 딸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그의 딸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무역 긴장 관계 속 '협력과 연대'를 기치로 한 경제 협력의 새 장이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졌다.

31일,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21개국 참가 정상과 기업·경제인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글로벌 무역 질서와 AI(인공지능)등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면서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특히 APEC행사장 명칭을 언급하면서 "고대 신라 왕국은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이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면서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주요 경제인들은 연쇄 회동을 이어가면서 비즈니스 외교 폭을 넓혔다.

젠슨 황 엔디비아 설립자 겸 CEO회장을 비롯한 세계 굴지의 경영자들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지속가능한 기술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젠슨 황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엔비디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접견에서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칠레, 필리핀 정상과 연쇄 회동을 갖고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도 머리를 맞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 환영 만찬을 열어 방한한 각국 정상들과 유대 강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환영 만찬은 현역 군인인 한류스타 차은우 씨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 정부는 국내에서 모처럼 열리는 글로벌 빅 이벤트의 실질적인 성과가 될 '경주 선언'을 이끌어내고자 각국 설득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전날 경주 선언의 채택가능성에 대해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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