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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회, 제275회 임시회 폐회… 흔들림 없는 실행 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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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구속 사태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 강화, 주요사업장 20곳 점검
의료·환경·민생 현안에 실질적 해법 제시…'군민 삶의 질 향상'

봉화군의회에서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봉화군의회 제공
봉화군의회에서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봉화군의회 제공

경북 봉화군의회가 의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정상적 회기 운영과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며 '실행 중심 의정'을 이어갔다.

군의회는 지난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열린 제275회 임시회를 끝으로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12개 군 전면 실시 촉구 건의안(김상희 의원) ▷봉화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안 ▷봉화군 건축조례 일부개정안(김옥랑 의원) 등 총 9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의회는 정책 공백 없이 군정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의회는 회기 기간 중 주요 사업장 20곳을 직접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봉성연생태공원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외곽 담장 미설치 구간을 보완하고, 담장 벽화를 조성해 관광지 경관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닭실마을 관광인프라 활성화 사업' 현장에서는 도로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통제 없이 기간 내 공정을 집중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활동은 단순한 행정 보고를 넘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의정활동으로 군정 개선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꼽힌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민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승훈 군의원(국민의힘, 봉화읍·물야면)은 '공공심야약국의 탄력적 운영 및 주민 의약품 접근성 개선'을 제안하며, 농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이 군의원은 "약국이 없는 면 단위 지역에는 24시간 편의점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소로 지정하고, 권역별 거점 약국을 운영해야 한다"며 "군민의 건강권을 지킬 유연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문익 군의원(국민의힘, 법전·소천·춘양·석포면)은 '환경과 생존의 균형을 위한 영풍석포제련소 상생전환'을 주제로, '폐쇄'가 아닌 '친환경 전환'을 통해 지역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낙동강 수질 보호만큼 주민 생존도 중요하다"며, 제련소·군·주민이 함께하는 상생 감시체계 구축과 발전기금 조성을 촉구했다.

금동윤 부의장은 "군정 주요사업장 현장확인을 통해 개선점을 직접 확인한 뜻깊은 회기였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이 군정에 반영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권영준 군의회 의장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처음 열린 회기로,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정책 심의와 현장 점검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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