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참 힘겹다. KBL 프로농구 2025-2026시즌 초반 고전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가까스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연패 중이던 가스공사는 2일 수원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1대60으로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8점, 라건아가 14점 13리바운드, 닉 퍼킨스가 1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2승 10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출발이 불안하다. 새 시즌 개막 후 8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를 챙겼으나 2라운드 들어 다시 연거푸 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이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탓이 크다. 마티앙을 닉 퍼컨스로 교체한 뒤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퍼킨스 덕에 8연패 사슬은 끊었다. 퍼킨스는 힘이 좋고, 슛 능력도 괜찮은 편이어서 잘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벨란겔도 제 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시는 일이 잦다. 특히 외곽포가 잘 터지지 않아 아쉽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 경기를 비교적 잘 풀었다. 압박 수비가 통한 데다 3점슛도 터졌다. 1쿼터 후반 샘조세프 벨란겔이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린 데다 라건아가 골밑을 잘 지켰다. 여기다 닉 퍼킨스의 중거리슛도 연거푸 들어가며 21대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퍼킨스와 벨란겔이 가스공사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 초반 퍼킨스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다. 벨란겔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중거리슛을 꽂았다. KT의 슛은 계속 림을 벗어났다. 가스공사가 쉬운 슛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까지 가스공사가 36대27로 앞섰다.
3쿼터 들어서도 KT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가스공사의 실수가 나와도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김국찬이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가스공사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신승민도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지원 사격했다. 가스공사는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경기 흐름도 잘 조절했다.
가스공사가 52대42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공격이 잘 진행되지 않자 벨란겔이 중거리슛으로 물꼬를 텄다. 데릭 윌리엄스에게 3번 연속 3점슛을 허용, 4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퍼킨스의 3점슛과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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