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경북 봉화군 청량산이 올해는 새로운 상생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달 25일부터 청량산 종합상가지구 주차장 일원에서 '청량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해 오는 23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청량산 수원캠핑장'과 맞물리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명호면 관북지역의 관창1리·관창2리·북곡리 등 3개 마을 영농회 소속 농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재배한 햇사과, 고추, 산나물, 호박, 약초, 버섯 등 봉화의 대표 농특산물을 판매하며, 단풍철 청량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10개의 판매 부스에는 주말마다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조기에 매진되는 등 호응이 뜨겁다.
군 관계자는 "청량산의 장터는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농민과 관광객이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부터 시범운영 중인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봉화군과 수원특례시가 10년 협력의 결실로 완성한 상생 프로젝트다.
수원시가 2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과 운영을 맡고, 봉화군이 부지를 제공해 10년간 무상임대 형태로 운영되는 구조다. 총 1만1천595㎡ 부지에 데크존·글램핑존·카라반존 등 28면이 조성됐고, 샤워장·취사장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됐다.
캠핑장과 직거래장터가 나란히 운영되면서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이 늘고, 농산물 소비와 지역 경제 순환에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수려한 청량산의 경관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장터와 캠핑장을 찾아 봉화의 농특산물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이번 상생 시도가 향후 지역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붉게 물든 단풍 아래, 농민의 손길과 캠핑객의 웃음이 어우러진 청량산. 올가을, 이곳은 '관광의 산'을 넘어 도시와 농촌이 함께 꿈꾸는 '상생의 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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