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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임 판소리 명창,제 32회 방일영 국악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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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임 명창
정순임 명창

지역 최고의 판소리 명창인 정순임(83)씨가 방일영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32회 방일영 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일영국악상은 1994년 국악의 해를 기념해 제정된 공로상인데, 국악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서 전통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국악인들의 탁월한 업적을 남긴 1명을 선정해 11월에 발표하고 시상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정순임 명창은 2007년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지정됐으며, 2015년 옥관문화훈장 수상, 2016년 제26회 동리대상 수상에 이어 2020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그의 집안은 구한말 장판개 명창과 그의 아들 장영찬, 장수향, 조카 딸 장월중선과 장월중선의 딸 정순임, 정경옥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명가로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 제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 명창은 판소리 명창인 고(故) 장월중선의 딸로 모친이 전쟁 고아 등의 교육을 설립한 목포 국악원에서 7세부터 소리를 배워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어 흥보가 보유자였던 고 박록주 계보를 이은 박송희로부터 흥보가를 이수했다.

정 명창은 전남 목포 출생이지만 20대 중반에 어머니를 따라 경북 경주에 정착했다.20대 중반까지는 호남에서 서편제의 정통 맥을 이었고 국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주에서 60여 년 동안은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여 왔다. 영호남을 넘나들며 동편과 서편의 발성을 조화롭게 익혔다. 경주에서 세천향민속예술단장, 한국전통예술진흥회 경주지회장, 한국판소리보존회 경북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판소리 보급에 헌신하고 있다.

정 명창은 발성이 균형 잡혔고 가창 능력이 뛰어나며 전승 활동과 교수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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